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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없으면 괜찮다?.."무증상 위염 방치하면 위암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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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위염이라고 하면 속쓰림이나 통증 등 뚜렷한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 위염을 거쳐 위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내과 전문의 이종현 원장(가정늘봄내과의원)은 "위염은 단순히 '속쓰림이 있을 때 의심하는 병'이 아니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내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에게 무증상 위염의 위험성과 진단∙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증상이 전혀 없는데도 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나요? 위염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는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아무런 불편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잦은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감염은 위암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위 건강 상태를 살펴야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요?
위내시경이 가장 정확합니다. 내시경을 통해 위 점막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조직 검사로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나 악성 변화 가능성까지 평가합니다. 단순 증상만으로는 위염을 확실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만성 위염은 위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조기 발견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위내시경은 단순히 병을 찾는 검사에 그치지 않고, 위 점막의 손상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염 진단 시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지,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급성 위염은 일시적인 자극으로 발생해 휴식과 식습관 조절만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만성 위염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헬리코박터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병용하는 제균 치료를 시행하는데, 이는 위암 예방에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약만 복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위염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음, 흡연, 잦은 야식, 기름진 음식,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위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위산 분비가 증가해 위 점막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염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은 물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약물치료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위염 치료는 '약물 +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완전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내시경 검사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요즘에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최근에는 수면내시경 덕분에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검사 과정 자체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검사 중 불편을 최소화해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작용 시간이 짧은 진정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검사 후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또한 고해상도 내시경 장비가 도입되면서 미세한 병변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 위염뿐만 아니라 위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로 인해 위내시경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도 더 이상 '아프고 불편한 검사'가 아닌 '안전하고 정밀한 건강 확인 과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위염 치료법이나 트렌드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최신 치료에서는 맞춤형 접근이 강조됩니다.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 생활습관, 위 점막 손상 정도 등 환자별 증상과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급성 위염인 경우 생활습관 교정과 휴식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지만, 만성 위염이나 헬리코박터 감염 동반 환자에게는 약물치료를 필수적으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산 억제제의 효과가 개선되어 위 점막 회복 속도가 빨라졌고, 환자 순응도를 높이는 다양한 복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치료가 강조되면서, 치료 성공률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시경 검사를 미루거나 꺼리는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위염은 단순한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 유무로 판단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위염이 진행될 수 있으며, 방치하면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와 생활습관 관리로 위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위암으로 진행되는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잠깐의 불편감 때문에 검사를 미루다 놓치는 대가가 너무 큰 장기인만큼 반드시 정기적으로 위 건강을 확인하시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