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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처방 넘어 지속 관리로"…'일만사'가 만든 새로운 만성질환 케어 방식 [의사 릴레이 인터뷰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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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순히 약으로만 치료되지 않는다.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돼야 진정한 개선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도입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일만사)'은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환자를 지속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하이닥은 일만사에 적극 참여 중인 현장의 의사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장·단점, 그리고 실제 변화를 들어봤다.

하이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일만사)'에 참여 중인 병·의원들을 연속 인터뷰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영관 원장(김영관내과안과의원)은 만성질환 치료가 단순한 약 처방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건강 변화를 함께 살피는 '지속 관리'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시기일수록 꾸준한 점검과 관리가 필수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치료 순응도와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그리고 환자 중심의 지속 관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봤다.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일만사)이란, 약 복용만으로 완전히 치료하기 어려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동네 의원에서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까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취지로 한 정부사업이다.

최근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기간에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시면 어느새 합병증이 생기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지속 관리'입니다. 정기적인 혈압·혈당 측정과 생활 습관 교정이 건강 수명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환자 스스로 관리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일만사)' 같은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가 관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문적인 지도가 없으면 방향이 잘못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당이 조금 높다고 임의로 약을 늘리시거나, 반대로 수치가 안정됐다고 스스로 약을 중단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차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식습관·운동·약물치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정확히 어떤 사업인가요?
쉽게 설명하면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사업입니다. 의사가 환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혈압, 혈당, 체중 등을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영양·운동 상담도 연계해 드리는 방식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는 '내 주치의'가 생기는 셈입니다. 단순히 약만 처방받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관리받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환자의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나요?
가장 큰 장점은 관리의 '지속성'입니다.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습관을 조정하다 보면 혈압이나 혈당이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비 부담도 줄고 합병증 위험도 낮아집니다. 무엇보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가 쌓여 치료 순응도가 크게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앞으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건강보험 제도나 정부 사업이 아무리 잘 갖춰져 있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분 스스로의 참여 의지입니다. 주치의와 함께 건강 목표를 세우고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성질환 관리는 병이 생긴 뒤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는 예방의학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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