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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질환이 야기한 '협심증', 혈관 조영술로 '진단과 치료' 동시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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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은 뒤 '협심증'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이지만, 사실 협심증의 출발점은 일명 '3고(高)' 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당뇨)이다. 젊은 층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3고 질환과 협심증, 이를 진단 및 치료하는 혈관 조영술에 대해서 내과 전문의 김범준, 고윤석 원장(사랑의내과)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협심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김범준 원장
: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좁아져서,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혈전이 발생해 혈류가 차단이 되면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되는 응급질환인 '심근경색'이 되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다'고 표현하지만, 사실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 동맥경화가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으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주범은 무엇인가요? 
고윤석 원장
: 3고(高) 질환이라고 알려진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당뇨)이 주된 위험 요인입니다. '고혈압'은 상승된 혈압이 지속적으로 동맥벽을 자극해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당뇨'의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하는데 혈관이 약해지면서 동맥경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지혈증' 역시 중요한 위험 인자로, 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과다하면 혈관 내벽에 침착이 되면서 죽상경화반, 즉 플라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은 점점 좁아지고 탄력을 잃게 됩니다.

문제는 이 플라크가 임계점을 넘으면 '협심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파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플라크가 터지면 혈전이 형성되고, 혈관이 급격히 막히면서 심근경색으로 이어집니다. 

3고(高) 질환 외에도, 협심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무엇이 있나요? 
김범준 원장
: 흡연, 비만, 가족력, 운동 부족,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위험요인들이 함께 있을수록 동맥경화의 진행 속도는 빨라지고, 협심증 발생 위험은 단순 합산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특히 3고 질환이 다 있거나, 그 중 하나가 있지만 흡연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젊은 연령대에서도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협심증이 의심될 때, '혈관 조영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시술인가요?
고윤석 원장
: 혈관 조영술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치료까지 가능한 혈관 시술입니다. 사타구니나 손목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한 뒤 조영제를 주입하고, x선 영상을 통해 관상동맥의 협착이나 폐색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협심증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혈관 조영술은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혈관 조영술 검사를 받으면서, 바로 치료도 가능한가요? 
김범준 원장
: 혈관 조영술의 가장 큰 장점이 검사를 통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협착이나 폐색이 확인되면 같은 시술 과정에서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을 시행해 막힌 혈관을 넓히고 혈류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의 심한 협착은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관 조영술 시술에 따른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없을까요? 
김범준 원장
: 대부분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절개 부위도 작아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다만 조영제 알레르기, 신장 기능 악화, 혈관 손상이나 삽입 부위 출혈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 전에는 신장 기능,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병력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시술 후에도 일정 시간 안정을 취하며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협심증을 한 번 겪은 환자는 치료 이후,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해야 할까요?
고윤석 원장
: 협심증 병력이 있는 환자는 '초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이 경우 ldl 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낮추고, 동시에 기저치(치료 전 수치) 대비 50% 이상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관리해야 합니다. 고용량 스타틴 치료가 기본이며, 목표에 도달하지 않을 경우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을 단계적으로 추가합니다. 여기에 혈압과 혈당 조절, 항혈소판제 복용,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씀이 있으신가요? 
고윤석 원장
: 협심증은 갑자기 생기는 병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3고(高) 질환과 동맥경화가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첫 증상이 협심증이 아닌 '심근경색'일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중 하나라도 진단을 받았거나 혈관조영술을 권유 받은 상황이라면, 이를 과도한 조치로 여기지 마시고 '지금'이 심장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받아들이고 치료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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